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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 깨져도 특정인 지지하는 분들과 독재자의 공통점 정치, 사회 게시판

본인들은 선량하고, 국가를 위한 소명 의식에 가득 차 있으며, 반대세력은 모두 적폐이니 수단 방법을 가리지 말고 말살해야 한다.

이 점에서 머리가 깨져도 특정 정치세력만은 지지해야 한다고 믿는 사람들(소위 대깨X)과 독재자들의 특징은 놀라울 정도로 일치한다. 

독재자들이 사이코패스라서 사람 죽이는 걸 좋아하는 것이 아니다. 세습독재자라 해도 나름 통치능력이 검증되고 상식이 통하는 사람을 앉히게 마련이고, 권력을 제대로 잡은 독재자라면 여기에 보태서 카리스마와 국가 개혁에 대한 소명 의식까지 갖고 집권을 한 것이다. 오히려 독재자는 히틀러나 폴 포트, 뒤발리에 부자와 같은 몇몇 예외적인 경우를 제외하면(그나마도 히틀러의 통치체제는 말이 히틀러 체제지, 실제로는 괴링이나 괴벨스, 카이텔 등 수많은 엘리트들이 가세한 반 집단통치체제에 가까웠다) 사회에서 그나마 가장 정상적인 사람 중에 카리스마가 있는 사람에 가깝다. 해외 유학파이자 의사 출신이던 바샤르 알 아사드나 고려시대의 정중부, 최충헌 같은 독재자들이 오히려 가장 일반적인 독재자인 것이다. 

그런데 왜 그런 사람들이 수십만 명을 거리낌없이 학살하거나 수백만 명을 수용소에 보내는가? 답은 간단하다. 독재자 입장에서 그들은 '비국민' 이기 때문이다. 국가 발전을 위해 독재자는 자신이 통치하는 신생 독립국가를 위한 자신의 플랜을 갖고 있고 이걸 거침없이 밀고 나가야 모든 국민들이 행복하게 잘살 수 있고, 최소한 중진국에 진입할 수 있다고 믿는다(그리고 대개 해당 플랜은 적어도 시작시점에는 맞아떨어지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그런데 반대 세력들을 설득하다 보면 경쟁자들을 밀어내고 빠르게 발전해야 하는데 대충 설득해서 넘어가면 다행이겠으나 대부분 그렇지 않고, 그렇다면 그들이 '자신이 만드는 나라' 를 반대하는 비국민으로 보이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게다가 신생국가의 정치 체제는 그 특성상 대개 대화로 해결할 일도 총을 빌리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더더욱 '비국민' 들에 대한 처단은 필수적인 일이 된다. 결국 그렇게 반대파는 정치적 반대 세력에서 비국민 세력으로 둔갑하고, 신생국가의 정치 문화에 익숙한 독재자의 사고방식에 의하면 학살과 학대의 대상이 되는 것이다. 스탈린의 굴라그나 북한의 정치범수용소가 스탈린이나 김씨 3대가 사이코패스라서 만든 게 아니다. 이렇게 해서 만들어진 것이다. 

대깨X들도 같다. 그들 역시 특정 정치세력만이 국가의 장래를 책임질 수 있다고 믿으며, 구 정치세력이나 반대파는 모두 적폐라고 믿는다. 탈원전을 반대하는 자들은 원전사고로 국가가 망해도 괜찮다고 믿는 자들이며, 여성우대정책에 반대하는 20~40대 남성들은 출산율로 나라가 망하게 생겼는데 임신/출산을 결정하는 여성들의 입장을 고려하지 않거나 아니면 여성이 대대로 피해자 입장이었음에도 자신들의 기득권을 놓지 않는 적폐들이며, 대북정책을 반대하는 자들은 민족의 숙원인(일단 40대 이상은 그렇게 믿고 있고, 20대도 필요성은 인정하는 이들이 많으니 일단 숙원은 맞다) 통일을 위해 북한과의 교류에 필요한 대북유화책을 펼치는 것을 반대하는 반통일분자들이다. 그들은 어떤 불이익을 받더라도 국가의 장래를 위해서는 신경쓸 필요가 없다고 믿는다. 어디서 많이 본 것 같지 않은가? 

p.s 마지막으로 마무리하면, 저들이 날뛰게 된 가장 큰 이유는 바로 국민들에게 있다. 민주주의는 국가가 위기에 처하면 국민들이 스스로 국가를 지키기 위해 비상체제를 결성하고 총 들고 전쟁터 나가야 하는 체제이기 때문이다. 그걸 하지 않는 자들은 (솔직하게 말해서)민주주의 국가의 국민이라고 볼 수 없다. V 포 벤데타 영화에 나오는 말이 있다. 

"국민들의 자유와 권리를 짓밟고 국가를 지옥으로 만든 셔틀러 의장과 그 수하들은 당연히 대가를 치러야 합니다. 그러나 그들이 만행을 저지를 수 있게 만든 건 바로 그들에게 의존하고 그들이 악행을 저지르는 동안 방관한 국민 여러분입니다."

덧글

  • 스카라드 2019/12/29 20:36 #

    70~80세대 촛불깨시민들(종북위키러 사관)은 자랑스러운 전주 이씨 왕조의 외거노비입니다. 백년전에 왜노들에게 멸망한 전주 이씨의 중흥을 공산주의 사회가 이룩할 것입니다.

    한국인들에게는 민주주의보다 역시 공산주의가 제일 잘 어울리겠어요. 자기 자신은 절대로 정치범 수용소나 독가스실에 처박히지 않을 것이라는 확신이 너도나도 넘쳐나지요.
  • 버릇없는 꼬마눈사람 2019/12/29 21:08 #

    지금이야 대기업 재벌'놈'들이나 1% 부자'놈'들이 건재하니까 그 '놈'들을 적으로 삼아 뭐든 해도 괜찮았지만, 지금 이 시점에서 저 사람들이 모두 국가를 버리고 나가버리거나, 기업들이 무너지기 시작하면, 그땐 또 누구 탓을 할 건지 참 궁금해집니다.
    대깨X들은 그러죠. 대기업을 망하게 하자는 게 아니라, 제대로 된 지배구조를 갖추게 자기들이 '도와주는' 거라고. 하지만, 그 재벌들이 미래를 바라보면서 투자한 덕분에 동네 구멍가게 수준의 기업에서 세계 기업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대기업이 된 것인데, 그 고리를 끊어버리면 과연 어떤 결과를 부를지 대깨X들은 1도 생각 안 할 겁니다. 물론 그들을 세뇌해서 지도하는 놈들이야 단물 빨아먹고 지 자식색기들은 다 미국과 같은 해외 선진국으로 유학 보내놨으니 아무 걱정도 없을 테고요. 진짜 나라꼴 잘 돌아가는 것 같습니다.
    국민연금까지 동원해가며 경영 간섭을 하려는 거 같은데.. 하나 둘 잘못된 재벌 3세, 4세 색기들 있다고 연못 전체를 망치려 드는 이 꼬라지는 분명.. 10년 뒤에 어떤 결과를 불러올지. 무척 기대됩니다.
  • 흑범 2020/04/15 22:12 #

    1 베네수엘라 멕시코 아니면 2 그리스, 이탈리아, 프랑스

    아니면 3 필리핀, 싱가포르, 인도네시아 아니면 4 일본

    이 중의 하나로 갈 듯...

  • 3인칭관찰자 2019/12/30 00:40 #

    저쪽을 보면 지지자들이 정치인들을 더욱 그르치게 만드는 것 같습니다.
  • K I T V S 2019/12/30 23:01 #

    죄송합니다만... 사실 님처럼 멀리서 본 사람들도 이제 밟힐 거 같습니다. 도망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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