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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 지구전기가 예언은 참 잘했던 듯. 잡다한 생각

이 소설에 등장하는 한반도에 등장하는 국가들의 멸망 원인은 한가지씩 공통점이 있다.

1. 자신에게 우호적인 외부 세력이 없거나 관심가질 여력이 없는 상태다. 개입할 여력이 있다고 쳐도 계산기 두들기다가 포기했다(21세기 중반 한국이 침략위기에 처했을 당시 에클레시아). 

2. 그런 상태에서 충분한 역량을 갖추려들기는 커녕 내부적으로는 오히려 전쟁가능성이 없다는 막연한 기대로 국가 전체가 풀려 있다. 군사력 증강에도 관심이 없다.  

3. 물론 침략은 외부 세력이 먼저 했으나, 내부적으로 '누가 지원해주겠지' 라는 막연한 생각을 하고 아무 대책없이 어그로를 끌거나(21세기 초 한국), 무작정 자신들의 힘을 과신하고 실질적인 전력 격차를 고려하지 않았다(21세기 중반 한국, 그리고 고려연방). 

4. 국민들이 적국에 대한 적대의지를 과시했으나 입으로만 그럴 뿐 정작 외부세력의 침략 앞에서는 무기력했다(21세기 중반 한국은 주력군이 궤멸되고 일본이 물러서자마자 항전도 제대로 안하고 항복, 고려연방 국민들은 에클레시아의 침략 앞에 잽싸게 깃발 바꿔들기).

요즘 사회 돌아가는 꼴을 보면 이 소설의 이 파트가 나온 시기가 15년 전쯤이라고는 하나 한국 사회의 특성을 정확히 예측했던 것 같다. 동맹국의 무관심. 국민들의 안보 불감증. 그리고 강대국을 향한 대책 없는 분노까지(그나마 일본의 입장이 소설 내 일본보다는 좋지 않고, 미국이 어찌됐건 돈 쥐어주면 개입할 의지는 아직 남아있다는 게 다르긴 하겠지만). 제발 결말까지도 똑같지는 않기를 바랄 뿐이다. 

덧글

  • deokbusin 2019/07/22 09:30 #

    불행하게도 결말도 똑같을 겁니다.

    사실 망국의 모습은 어디서나 비슷하니 그나마 쥐꼬리만한 위안이 될려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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