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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 여성들에게 해주고 싶은 말 잡다한 생각

지금부터 가차없는 팩트폭력을 시전할 생각이니, 불쾌하신 분(특히 페미분들)은 조용히 뒤로가기를 눌러 주시기 바랍니다.
참고로 굳이 남자들을 언급하지 않는 건 남자는 이전부터 자신의 노후를 스스로 준비하는 게 당연했기 때문입니다. 

지금 상당수 여성들이 '여성은 약자' 라는 이유로 온갖 배려를 요구하는 건 물론 심지어 비혼 비출산 빈곤여성들에 대한 특별대책까지 언급하는 걸 보면 드는 생각은 솔직히 말해서 분노라기보다는 연민에 가깝다. 

이들이 아직도 현실을 자각하지 못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기 때문이다. 물론 여성들이 여성이라는 이유 하나만으로 배려를 받고 노후까지 보장 받을 수 있다면 그것만큼 좋은 건 없을 것이다. 하지만 이게 가능하려면 일단 여성의 숫자가 얼마나 되는지부터 생각을 해봐야 한다. 

현 대한민국의 여성 인구 규모는 인류 전체 평균과 마찬가지로 인구의 절반이다. 1990년대 여아낙태가 심각했으니까 절반보다는 조금 적을 것이고, 약 2,500만 명 정도 된다고 보면 정확할 것이다. 물론 이 정도는 상식이다. 문제는 이게 뭘 의미하는지 제대로 인지하지 못하는 여성들이 상당히 많다는 것이다. 

어떤 사회건 모든 사람은 늙게 마련이다. 과거에는 자녀 세대의 부양을 통해 이 문제를 해결하였고 오늘날의 복지제도는 자녀 세대의 부양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는 등의 상황이 벌어지더라도 최소한의 생활이 가능하도록 부양 시스템을 체계화시킨 것이 특징이다. 그러나 본질적으로 따지면 결국 자녀 세대가 낸 세금으로 고령 세대 및 지적장애, 지체장애 인구를 부양하는 점은 같다. 

그런데 고령화가 심해지면 이 부양 사이클이 작동하지 않게 된다. 청년층은 줄어드는데 고령층은 급증하니(누가 자꾸 국민연금 기금을 자녀세대 걸 걷어서 주면 된다고 주장하고 있는데, 소득의 40% 가까이를 전체세금도 아니고 오직 국민연금만으로 내는 판이라면 납세거부 안 터지는 게 이상한 수준이다) 결국 국가는 노인복지체계를 상당부분 포기하게 되고 가족 의존도는 높아질 수밖에 없게 된다. 아니면 다른 해결책은 일자리를 구한 뒤 일본 청년들처럼 모든 걸 포기하고 철저하게 노후대비 저축금을 쌓아두는 것이다. 물론 이를 위해서는 좋은 일자리에 취직하는 것이 필수적이다.

이 상황에서 고령층 복지도 줄어들 판국에 인구의 절반에 해당하는 여성들의 대다수가 비혼 비출산이고 자기가 딱히 통장에 돈을 쌓아둘 생각도 없다고 하는데 이들을 부양하는 게 가능할까? 남성들 폭동이 문제가 아니고 애초에 부양할 여럭 자체가 안 된다. 게다가 할머니, 어머니 세대는 그래도 출산율이 1.6~2명대는 됐고 최소한 한 자녀. 보통 두 자녀를 어떻게든 자신의 삶을 희생해서 키운 점에서 비록 지금 빈곤층이 됐다고 쳐도 복지를 요구할 명분이라도 있다지만 지금 비혼 비출산을 떠드는 20~30대 전반 여성들에게 무슨 명분이 있는가? 

물론 일각에서는 미국의 비백인 우대정책을 모방한 여성할당제를 외친다지만 이게 가능하려면 능력은 몰라도 최소한 노력은 동등하게 해야 하는데 현실은 여성들 스스로 평등을 외치면서 남성에게는 희생만을 요구한 탓에 설득력을 갈수록 잃어가고 있으며 설사 이게 강행되더라도 정작 여성들에게 큰 혜택이 주어지기 힘들다. 취업하기 쉬운 일자리 대부분은 지금의 여성들에게 맞지 않는 힘들고, 더럽고, 위험한 소위 3D 업종이기 때문이다. 취업하기 쉬운 화력발전소나 철강공장, 중증장애인/고령자 요양시설, 정신병원 간호사 일 같은 데 여성할당 외치는 여성은 없다. 

따라서 여성들이 앞으로 해야 할 일은 바로 비혼 비출산이 아니라 오히려 남자들을 보는 눈을 낮추고, 지금처럼 이거저거 다 요구할 게 아니라 정말 절대로 양보할 수 없고, 해서도 안 되는 도덕성, 금전적 성향(도박중독, 쇼핑중독 등 유무) 등에 심각한 문제가 있는지(개인적으로 한국 일자리의 대부분이 중소라는 점에서 진짜 하루살이 일자리 아니면 직업도 적극 보지 않는 게 정신건강에 좋다) 보고, 해당되지 않는다고 생각하면 결혼을 하는 것이다. 그리고 정 결혼을 하고 싶지 않다면 지금 당장 할 일은 여성할당을 요구하는 게 아니라 워커홀릭을 외치며 여성 그 자체로 차별받지 않는 한 불만없이 일을 하고 돈을 박박 긁어모아 잘사는 독신으로 남는 것이다. 이 글을 읽는 여성이 일자리를 구할 수 없는 특별한 사정(지적장애, 발달장애, 중한 신체적 장애, 미취학 자녀 보육, 노년부모 간병 혹은 장애를 가진 형제 부양 등)이 없다면 말이다. 정 이도저도 하기 싫다면 영국이나 북유럽처럼 다자녀 싱글맘이라도 하던가.

덧글

  • 알토리아 2018/12/31 14:32 #

    돈 없고 자신을 부양할 타인조차 없다면 기초수급 생활하는 게 당연한 것임에도 불구하고(한국의 복지 체계는 의외로 그리 나쁘지 않습니다. 부정수급자가 많아 낭비되는 게 문제일 뿐이지요), 남성을 배제한 미혼 여성들이 풍족하게 살 수 있도록 국가가 호구가 되어 지원책을 수립해야 한다고 강요하는 사회 분위기를 좌우파 막론하고 만들어가고 있는 게 현실입니다.

    인터넷에서 보이는 20~30대 미혼 여성들의 불만을 들어주면 안 됩니다. 잘못된 정책을 정치인들이 단순히 표만을 바라보고 집행하였을 때, 이들에게 잘못된 신호를 주어 사회 전체를 망가뜨릴 수밖에 없기 때문입니다. 여성할당제를 실시한다고 하더라도, 여성들이 선호하는 사무직군 직업들은 이미 상당히 여성 비율이 50% 수준에 올라와있는 상태고, 사회 전체로 보면 남성들의 취업 비중이 높긴 하지만 이건 한국이 제조업 국가라 공장에서 일하는 절대 다수의 생산직 노동자들이 남성이라 그런 겁니다.. 북유럽 국가들이 여성할당제를 성공한 이유는 이들 유럽 국가에서는 여성이 육체노동에 종사하는 데 거부감이 없는 문화라서 그런 겁니다. 한국 같이 유교문화권인데 극도로 제조업에 몰빵한 나라에서 여성할당제 하면 생산직으로 일할 여성 못 구해서 망할 공장들 수두룩할 겁니다.

    결국 문화의 영향인 겁니다. 미국으로부터 페미니즘이 수입되어 한국 여성들의 의식만은 미국 여성들 수준이 되었는데, 정작 힘든 일을 여성도 할 수 있다는 미국의 진취적인 사고방식은 들어오지 못하고 동아시아 유교문화권에 사고방식이 정체되어버렸기 때문에 이 꼬라지가 난 겁니다. 이렇게 말하면 한국도 제조업 국가에서 탈출하여 4차 산업혁명 일으켜 여성이 일할 수 있는 정신노동적 일자리들 위주로 산업을 개편해야 한다고 부르짖겠지만, 양성평등 끝판왕 아이슬란드도 금융업 해보려다 결국 망하고 어업과 제조업으로 선회한 거 보면 그거 함부로 했다가는 죽도 밥도 안 된다는 걸 역사와 뉴스가 보여줍니다.
  • 흑범 2019/01/01 20:19 #

    그런데 왜 "미혼 여성들"만 되고 "미혼 남성들"은 안되는 것인지...
  • RuBisCO 2018/12/31 15:15 #

    참고로 북미 페미니즘 초기의 래디컬 페미니스트들이 하던 것 중에 하나가 결혼과 가족을 가부장적 사회제도라고 주장하면서 자발적 싱글맘이 되어 자식을 낳아서 자기 사상을 가르치는것이었는데 그네들의 말은 열심히 주워섬기면서도 정작 그 용기를 따라하려는 사람은 없더군요.
  • 2018/12/31 15:21 # 비공개

    비공개 덧글입니다.
  • Fedaykin 2018/12/31 18:48 #

    문제는 알토리아 님이 말씀하신것 처럼 기본소득제 등의 보편복지 논리에 여성우대가 묻어가고 있는거죠. 4차산업혁명 시대에 인간으로써의 기본권을 국가가 보장해야 한다 + 여성의 기본권을 좀 더 먼저 보장해야 한다 로 가버리면 선동 자체는 꽤나 먹힐거같긴 합니다. 쩝. 애를 낳든 말든 그것은 여성의 자유. 그걸 보장하는건 국가의 역할. 그렇다면 국가는 국가 자체의 존재는 추구하지 못하고 꿀만 빨리기 위해 만들어진 존재냐? 라고 하면 그럼 국가를 위해 희생 하라 이거냐, 완전 전체주의 파쇼다! 라고 가버리니까요. 흐음...
  • 알토리아 2018/12/31 23:03 #

    국가는 국민들 간 계약의 산물이라는 사회계약론적 사고방식이 한국에 제대로 정립되지 못하고, 국가를 나와는 상관없는 높은 차원의 절대자로 여기기 때문입니다.

    물론, 정말로 지난 수천년간 여성의 착취를 보상받기 위해 현대 사회에서 남성이 착취받는 것이 정당하다는 극단주의자들도 자칭 페미니스트들 중에는 꽤 있는 모양입니다만.
  • 2018/12/31 23:03 # 비공개

    비공개 덧글입니다.
  • 흑범 2019/01/01 20:17 #

    어머니 세대가 아닌, 물론 어머니뻘도 있겠지만 거의 그녀들의 할머니 세대라고 봐야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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