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론 북한이야 핵보유에 성공했다고 자축이나 하겠지만, '핵보유국 북한' 으로 인정받는다는 게 무슨 의미인 지 아직 김정은이 잘 모른다면 핵전쟁이 무조건 금지된 게 아니라는 점. 정확히 말하면 현재 핵강국들의 합의에 비핵보유국에 대한 선제 핵공격만이 금지되어 있을 뿐이라는 것이다.
즉 북한처럼 핵보유를 한 상태라면 미국은 오늘 당장 대륙간탄도탄 100발을 평양 및 북한 전역에 골고루 뿌려줘도 전혀 문제가 없다. 미 본토 타격 능력은 없지만 미국의 핵은 그대로 얻어맞아도 어디 호소할 곳도 없는 신세가 되는 것이다. 물론 미국이 진짜로 전략핵을 먼저 사용하지는 않겠지만 중국과 러시아에 사전 통보하고 벌이는 전술핵전쟁 정도는 북한 상대로 얼마든지 할 수 있는 것이고, 북한은 과거에는 핵을 공식적으로 보유하지 않았다고 했기 때문에 선제공격을 해야만 핵보복을 당할 상황이었다면, 이제는 그냥 선제 핵공격을 맞아도 어디 하소연할 데도 없는 상황이 되는 것이다. 남한? 서울에 핵이 떨어져 60~120만 명이 죽어나갈 판이면 평양이 방사능에 오염되는 것은 더 이상 고려의 대상이 되지 못한다. 게다가 남한 여론은 북한의 연이은 도발 덕택에 극도로 적대적이니 적극 찬성하진 않더라도 최소한 반대하지는 않을 것이다.
즉 김정은은 핵을 이용해서 미국을 물러나게 하고 대한민국을 적화시킬 꿈을 꾸고 있겠지만, 역으로 미국은 이걸 이용해서 지금까지 묶어두었던 온갖 전략무기체계의 제한을 풀 합법적인 방법을 찾았다고 할 수도 있는 것이다. 물론 사드배치조차 중국 눈치 보던 남한이야 미국 입장에서는 말 그대로 자업자득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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