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글루스의 잡설 모음집

lusian30.egloos.com

포토로그



전쟁에 대한 대비책이 없는 건 심각한 문제다.

물론 한국에서야 전쟁으로 인한 피해를 막을 방법은 없을 것이다. 사실 이건 미국을 DMZ 남쪽에 붙여 놔도 달라질 거 없으니 어쩔 수 없다.

하지만 피해를 줄일 방법은 많은데 왜 아무 대책도 없는지 모르겠다. 민방위 훈련을 철저하게 해서 유사시 실내에서 대기만 해도 북한의 장사정포 공격에 따른 인명피해를 크게 줄일 수 있고, 조금만 고층에 올라가고 방독면을 착용해도(일단 국가 차원의 경보가 내려지는 즉시 집에서 챙겨 갖고 나와서 갖고 다니도록 하자. 장기출장시에는 그냥 소지품이고) 화학탄 공격에 따른 인명피해를 생각보다 훨씬 크게 줄일 수 있다.

또한 개전 초 물자 부족이나 사고에 따른 부상 등도 평소 생활필수품을 충분히 비축하는 걸로 대신할 수 있다. 가스와 전기가 끊길 것에 대비하여 생수와 더불어 바로 먹을 수 있는 음식을 1~2주분으로 사두고, 의약품도 비축해 두고 구급법 및 응급 처치법을 배우면 최악의 상황이 벌어질 가능성은 생각보다 낮아진다. 물론 중요 장기가 크게 손상되거나 했으면 답이 없는데 팔다리 부러지거나 혈관이 파열되거나 한 정도면 죽을 정도의 사고를 팔 다리를 자르는 정도로(지혈대 사용 시), 팔 다리를 자를 정도의 사고를 보존이 가능한 정도로 바꿀 수 있는 것이다.

다시 말하지만 한국에서 전쟁이 터지는 이상 피해를 피할 수는 없다. 하지만 10만 명 죽어나갈 걸 1만 명으로, 1만 명 죽을 걸 2천 명으로 줄일 수는 있다. 어차피 전쟁 끝나고 나라문 닫을 것도 아니라면 제발 '전쟁에 대한 대비' 를 하도록 해야 할 것이다. 물론 국가 차원에서 1차로 하는 게 당연하겠지만 개별 국민들이 대처하는 것으로도 일어날 사고 100 중 90은 일어나지 않을 수 있다.
(국가의 책임은 언제까지나 국가가 할 수 있는 행동을 제대로 하지 않거나, 세월호 선박직 승무원들처럼 '국민을 배신했을 때' 나 따질 수 있는 것이다. 대통령이나 국회의원, 고위 장성들이 전쟁터에 있기 싫다고 미국으로 도망갔으면 그건 책임을 물을 수 있겠지만, 국가가 방독면 지급해주는데 귀찮다고 창고에 방치하고 나중에 VX 가스 맞아 죽어갈 때 국가 탓해봐야 아무 소용 없다)

그리고 가장 중요한 것은 외국인이 도망갈 것에 대비해서 움직인다던가 하는 등의 한심한 마인드에서 '벗어나는' 것이다. 미국이 자국민 인명에 신경 많이 쓰는 국가지만 가장 중요한 국익을 위해 자국 '군인' 수천 명을 기꺼이 희생시킨 국가이기도 한데 미국인 대피만 보고 있다가(다만 한국이 미국인의 대피 자체를 아예 모를 가능성은 낮다고 본다) 미국이 '미국인이 수백 명 죽어도 별수없으니 북한과 바로 전쟁하자' 고 한다면? 이건 앉아서 더 큰 피해를 보는 것이다.

P.S 추가로 여기 글 읽을 것도 없이 전시 행동요령 등을 동사무소에서 찾아서 그것만 읽어봐도 된다. 없으면 직원에게 달라고 하면 된다. 애초에 그런 일 하는 곳이 동사무소다.

덧글

  • 레이오트 2017/04/13 09:59 #

    예전에 외국인이 한국 와서 놀란게 민방위훈련이었다는데 어느샌가 그런것도 없어졌죠.
  • ALT F4 2017/04/13 10:55 #

    사실상 우리나라의 안보불감증 대표적인게 민관합동활동이 있으나마나한것이 큼 어디가 대피로이고
    상황발령시 언제 어디로 대피해야하는지 메뉴얼자체를 모른다면 연평도이후 배운게없단의미
  • 제트 리 2017/04/24 12:52 #

    암만해도 불감증이 만성화 된 탓이 큰 거 같습니다
※ 로그인 사용자만 덧글을 남길 수 있습니다.



이 이글루를 링크한 사람 (화이트)

14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