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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슬림들에게 하고 싶은 말. 정치, 사회 게시판

코란 자체를 고치라는 말까지는 할 수 없을 것이다. 코란 내용 자체는 이슬람의 형성과 함께 한 것이라 바꾸는 것은 곧 이슬람을 부정하는 것이고, 그게 아니라도 경전을 시대에 따라 뜯어고치면 그건 종교가 아니다.

하지만 재해석이라면 이야기는 달라진다. 예를 들어 '지하드' 를 해석한다 치자. 이걸 단순히 종교적 믿음을 굳건히 하면서 현실에 충실하고 도덕적으로 살아가는 행위라고 해석한다면 하다못해 한국에서조차 문제가 될 것은 없다. 하지만 이교도를 닥치는 대로 죽이는 것이 '지하드' 라고 한다면 그걸 받아들일 사회는 적어도 '어느 정도 상식과 개념이 있는' 사회 중에는 없다. 하다못해 사우디조차도 대외적으로 열심히 유대자본에 대한 성전 이런 식으로 떠들어댈지언정, 진짜 유대인을 마구 죽이는 무슬림이 잡히면 그에게는 오직 참수형만이 기다리고 있다. 코란에는 '지하드' 라는 개념으로 허용된 행위지만 그걸 용납하는 게 미친 짓이라는 건 사우디 왕족들조차 잘 알기 때문이다.

물론 무슬림(특히 수니파)들은 '해석은 개인의 자유' 라 할 것이다. 하지만 성경조차도 해석의 자유는 어느 정도 존재하지만 그걸 그대로 해석하고 마구잡으로 밀어붙이려 드는 인간은 광신도로 취급되고 세속 권력에 어느 정도의 통제권을 넘겨주고 이를 존중하고 있다. 하다못해 중세 가톨릭 교회조차도 그 점은 다르지 않았다. 따라서 무슬림 역시 다르게 생각할 이유가 없고, 개인적으로 생각하는 건 자유이지만 그 외의 대외적 행동과 관련된 교리의 해석 및 적용은 더 이상 그들 개개인의 몫이 아니라고 해야 할 것이다.

따라서 무슬림들은 지금이라도 현실에 맞지 않는 율법을 폐기하고, 코란 역시 전면적으로 재해석하여 어느 정도 현실에 적응할 수 있도록 바꾸어야만 한다. 그리고 코란의 '변경' 이 아니라, '재해석' 은 교리에 어긋나는 행동도 아니므로 굳이 이슬람을 부정하는 행동이라 말할 수도 없으므로 오히려 그걸 곧이곧대로 밀어붙이는 행위가 기독교의 광신도들과 같은 행동에 속한다고 말할 수 있다.

P.S 물론 끝까지 거부하겠다면 세속 국가들 입장에서 할 수 있는 일은 무슬림들이 그걸 바라지 않더라도 강제적으로 세속 권력이 이슬람을 통제하도록 하는 것밖에는 없다. 방법도 어려운 것이 아니다. 방어적 민주주의를 어떻게 적용하느냐에 따라 얼마든지 통제할 수 있고, 단지 PC들의 저항 및 나치 트라우마로 주저할 뿐인데 이슬람이 스스로 개혁을 거부하면서 무작정 종교를 밀어붙인다면 그 거부감도 언젠가는 사라질 수밖에 없게 되기 때문이다. 그리고 그 때는 이슬람이 그나마 세속 권력과의 타협을 얻을 수 있을 나름의 종교적 권리와 배려조차 지킬 수 있다고 단정할 수 없다.

덧글

  • K I T V S 2016/07/29 21:07 #

    문제는 꼭 최악의 결과가 나와야지만 살짝 바뀌는게 인간역사라... 대륙vs대륙급의 사건이 터질 거 같습니다;;
  • 레이오트 2016/07/29 22:43 #

    당장 크리스트교에서 가톨릭과 프로테스탄트의 모습을 보면 답이 나오죠.
  • 제트 리 2016/08/03 21:49 #

    하지만 쟤들은 결코 바 뀌지 않을 겁니다....... 그 공동체를 날리지 않는 이상은요
  • 알토리아 2016/08/04 02:25 #

    이슬람교도 세부적으로 나가면 학파가 정말 수십 개이고, 얘네가 하나로 모여서 교리를 확정지은 적이 없기 때문에 어떤 학파에서는 A라고 해석하는 걸 다른 학파에서는 B로 해석해버리는 경우가 잦습니다.

    무슨 음식을 먹을 수 있고 뭐는 먹으면 안 된다는 것도 학자들마다 해석이 다른데 다른 부분이야 말할 것이 없지요.

    크리스트 교의 경우 공의회라는 과정을 거쳐 극단주의적인 사상은 쳐내고 나름 합리적인 수준으로 교리를 통일시켜 유지했지만 이슬람교는 아직 그런 과정을 거치질 못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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