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차대전과 양안관계의 공통점. 정치, 사회 게시판

- 1차대전의 시작: 세르비아 민족주의자 가브리엘 프린치프(1894~1918)가 오스트리아의 프란츠 페르디난트 황태자를 사라예보에서 살해했다.

- 1차대전의 진짜 이유 : 유럽 각국. 특히 새로 팽창하는 독일과 이를 막으려는 영국, 프랑스 간의 갈등. 나아가 약화 추세인 오스트리아와 터키를 확실하게 제압하려는 서방 각국 및 러시아와 두 나라의 필사적인 저항을 독일이 이용하기로 결정한 결과. 즉 사라예보에서 오스트리아 황태자가 안 죽었어도 어차피 어디서 터졌음.

- 양안관계의 악화의 시작 : 모 걸그룹의 대만출신 16살 소녀 쯔위가 마리텔에서 청천백일기를 흔든 것이 대륙에 알려지면서 난리가 남. 그리고 얼마 후 차이잉원이 총통이 됨.

- 양안관계 악화의 진짜 이유 : 국민당 정부의 무능+과도한 중국의존으로 인한 경제난 및 청년실업 때문에 대만인들의 반국민당 감정이 심화됐고, 중국의 내부 통제와 홍콩에 대한 종속 시도로 대만 민주주의가 중국의 손에 무너질 가능성도 거론되면서 대만 내부의 반중감정 역시 심화됨. 그 결과 대안으로 민진당을 선택하고 중국 대륙의 민주주의 복속 시도 저지, 경제 활성화를 추진하기로 결정함. 즉 쯔위가 청천백일기 흔들지 않았어도 양안관계는 어차피 막장이 됐을 수밖에 없음.

항상 그렇지만 역사는 정말 특별한 사건 하나 하나가 사회를 한번에 뒤집어놓는 일이 의외로 드물다. 이전부터 쌓여가던 게 어떤 계기로 폭발하기도 하지만 사실 그런 사건이 아니라도 언젠가는 터지게 되어 있다. 중국은 쯔위, 차이잉원 웨이보 차단으로 응수하는 모양인데, 그럴 시간에 대만 민심이 지금 어떤지, 그리고 대만과 제대로 통일하려면 뭐부터 해야 하는지(물론 이건 알지만 못하는 쪽에 가깝긴 하다) 조사부터 해보는 것이 낫지 않을까?

덧글

  • 피그말리온 2016/01/16 23:30 #

    쯔위 사건이 일어나서 양안관계가 악화되었다기보다 양안관계가 악화되었기 때문에 쯔위 사건이 일어났다고 봐야겠죠.
  • 별일 없는 2016/01/17 00:05 #

    중국인들은 차치하고 중국정부새끼들은 저번 홍콩 우산 혁명을 야기한 원인을 봐도 (완전 이승만의 명작 사사오입질 수준)신뢰라는것들이 없는새끼들이고 저새끼들은 비지니스에서 가장 중요한것을 망각했음.
    그리고 중국 통일주의자 민좆주의자새끼들은 특히 대만에 기생하는 색히들은 과거 일제 난징정부에 부역한 한간 못지 않는 中奸버러지들 임.
    마지막으로 중국 신화통신은 이번사건에 공정한 방송 못할경우 닥치고 자살해야함. 구소련이 바르샤바조약군을 일으켜 1968년에 체코 슬로바키아 침공해서 둡체크 정권 박살낸걸 패권주의로 깐전력이 있으니 이걸 쉴드친다는건 ㅋ 쭝궈새끼들은 노답이라는 생생한 증거가 될꺼임.
  • K I T V S 2016/01/17 12:31 #

    가브'릴로' 아니었나요...? 아무튼 저러면서 북한은 또 봐주려는 입장이니 우리로써도 골때리는 입장
  • deokbusin 2016/01/17 14:37 #

    사실, "하나의 중국"론은 동아시아 문화권에 속한 나라의 사람들에게는 당연한 문화관이지만, 이걸 현실정치에 경직적이고 무리하게 적용하다가 아예 "중국문화권"에서 벗어나 버리자는 민진당이 세력을 얻게 만들었다는 점에서 정치론으로서는 실패라고 할 수 밖에 없을 겁니다.

    하지만, 시황제 이래로 분열을 극악시하고 통일을 정당하게 여기는 것이 중국 정치사의 기본적인 원형인지라, "하나의 중화문화권에서 두 개의 중화국가"를 인정하는 순간 후폭풍은 누구도 감당할 수 없다는 점도 있습니다.

    어쨌든 양안 관계를 "하나의 중화문화권 안에 있는 두 개의 중화국가"로 전환할려면 무엇보다도 중국과 대만의 인텔리겐챠들이 "두 개의 중화국가가 정통성 경쟁을 하지 않아도 결국은 하나의 중화문화권 국가로 귀결된다"는 전혀 논리가 되지 않는 관념을 만들어 내고 주류적 이데올로기가 되어야 하는데, 대만은 모르겠으나 중공의 지식인들중에서 중국사에 분열된 시기가 문화적으로나 경제적으로나 발전이 왕성한 시기였다는 점까지는 인정하는 사람들도 통일된 중화국가야말로 절대적 진리라는 점만은 절대 포기하지 않고 있으니 어렵죠.

    본문 마지막에 있는 것처럼 "대만지역의 독립을 막는 관념이 무엇인지는 알고 있지만, 그걸 공개화하는 순간의 후폭풍을 감당할 수 없어서 못한다"가 양안 지식인들의 처지인 것입니다. 차라리 남북한처럼 변방의 소국인 시기가 오래라면 "하나의 한민족 문화권, 두 개의 한국"의 현실을 욕하면서도 실질적으로 인정하는 것으로 넘어가겠지만, 문명의 중심국가로서 장기간 통일을 정당화하다 보니 실질적 이득보다도 자존심이 걸린 싸움이 되어 버렸달까요?
  • 제트 리 2016/01/17 17:33 #

    중국 정부 에선 저런 일이 일어나도 대만을 포기 하진 않을 거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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