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론부터 말하면 이게 프로팀이냐 싶다.
박석민이나 정우람까지는 바라지도 않았지만, 몇몇 선발투수와 야수 일부를 제외하면 최소한의 전력조차 없고 kt보다도 뒤진다는 이 팀이 FA를 단 한 명도 잡지 않을 거라고는 생각조차 하지 못했다. 어차피 2017시즌에는 양현종과 나지완 FA가 있으니 이번이 기회였는데 성적 올릴 생각은 하는 것일까?
물론 일부 지적처럼 FA가 오버페이로 가는 건 맞다. 하지만 지금 롯데, LG, 한화, kt가 FA 잡고 있는 판에, 그리고 이 팀들은 그래도 기본 전력은 갖춘 팀들인 판에 그조차 없으면서 오버페이를 안할 생각을 하는 게 말이 되냐? 2연속 10위 해야 정신 차릴 거냐?
진짜 이 정도로 어이없는 상황은 난생 처음이다. 그래도 2013년 8위 하고 나서는 FA를 한명이라도 잡는 성의는 보였다. 이대형이라는 것 때문에 까였지만 그래도 잡긴 잡았다(물론 이후 예상외로 잘해주긴 했지만). 그리고 그때는 kt도 없었고 한화도 완전 바닥이라 FA 안잡아도 꼴찌는 안할 전력이었다. 하지만 지금은 꼴찌가 확실한 전력을 갖고 FA를 단 하나도 안잡고 있다. 게다가 선수층에 주전급이 어느 정도 갖춰져서 그런 것도 아니고, 넥센처럼 오버페이가 나올 지경이면 그만두는 게 합리적일 정도로 구단에 돈이 없는 것도 아니다. 정상적인 사고방식으로는 도저히 이해가 가지 않는 상황이다.
그런고로 2016시즌의 KIA 타이거즈에 대해서는 일말의 기대조차 걸 필요가 없다는 것이 나의 결론이다. 그저 2000년대 초반의 롯데나 2013시즌의 한화와 같은 최악의 상황만 아니면 10위라도 좋으니 받아들일 준비가 되어 있다.
P.S 마지막으로 김기태 감독에 대해서는 2018시즌에 꼭 재계약을 해주길 바라며, 못하더라도 최소한 성적부진을 원인으로 안하는 일은 없길 바란다. KIA 프런트 당신들은 성적을 거론할 권리가 없다.




덧글